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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역 쪽 음반 포장 알바 후기(정말 비추)

s_6383*** 
2 LEVEL
2022.07.20 16:14
조회 4,907 좋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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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학생이고 방학이라 단기알바 알아보던중 공장에서하는 음반포장에 지원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에 1일해보고 괜찮으면 다음주도 더 근무하려했으나 제 생애 최악의 알바가 되어서 더이상 지원할일 없을것같습니다
알바경험담을보니 다들 이곳 최악이라고 해서 저같은 피해자가 속출되지 않게 자세한 제 경험을 솔직히 적겠습니다 만약 이 글 보시면 고소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슈~^^

일단 처음에 출근할때 8시 40분에 와서 보안서약서 쓰고 카메라에 보안스티커 붙이고 현장 투입되는데 저는 라인을 배정받아서 라인에 서서 앨범 포토카드 넣기, 바코드 스티커 붙이기 했는데 일자체는 단순노동이라 손이 느려도 하다보면 요령 생기고 적응되서 빨리 할수있는 수준인데 라인 속도가 너무 빨라 어지럽기도 하고 선풍기가 있는데 저희쪽으로 바람도 안가서 하루종일 서서 땀 흘리며 일하다보니 목 마르는데 너무 바빠서 물 마실 시간도없습니다 쉬는시간은 2번있는데 다 10분밖에 제공 안되고 거의 8시간씩 쉬지 않고 포장했던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은 고작 55분이고 구내식당 가서 밥 먹는데 근무환경에 심한 충격을 받아서 밥을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이곳의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분위기인데 일단 분위기가 너무 안좋습니다 오자마자 심상치 안다는것을 느낄정도입니다. 만약 멘탈이 약한편이면 진짜 오지말아야할 최악인 곳이라고 생각해요
일하는 알바들은 거의 양1아치나 아줌마들이었고 오래일한 직원들이랑 관리자는 쓸데없이 깐깐하고 잔소리 심하고 소리나 지르고 무슨 말을하든 반말이나 명령조로 말해서 한마디로 싸가1지 없었습니다
일도 너무 대강 알려줘서 이해 못했고 잠깐이라도 가만히 있거나 손 느리거나 일 내용 이해 못하면 직원들 보는앞에서 대놓고 보란듯이 소리 지르며 인성 논하고 갈구더군요.. 전 포장알바 무경험자인데 일도 모르고 손도 느리고 못한다며 제가 관심병사라는것마냥 보란듯이 갈궜습니다 (일머리 없는 사람 만든건 그쪽인데? 지네들이 먼저 일 너무 대충 알려준 주제에 무작정 내 탓 하니 참 납득이 안갔습니다 처음인데 왜 바라는게 많은지)
그렇게 못하면 장갑 벗고 하라는 말에 장갑 벗고하니 빠르게 할수있긴 한데 손가락끝 지문도 없어지고 손 까져서 피까지 났습니다 퇴근하고나서 온몸이 다 쑤ㆍ셔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손목이나 손가락도 부러질듯 아프더군요

본업으로 주말마다 설거지 알바 10000원 받으며 일하는데 여긴 고작 최저나 쳐 받고 사람을 인격없이 대하는 분위기에 설거지보다 더한 일을 하니 저도 화가 나고 진짜 미쳐버리더군요
심지어 저희 음식점은 천사라 평소엔 쉬면서 천천히, 바쁠때만 빨리 하라 하고 설거지 팁이나 일도 자세하게 알려주는 동시에 질문해도 잘 받아주고 심지어 그릇 깨트려도 혼내지 않습니다. 혼내더라도 그냥 가벼운 주의만주는 정도인데 여긴 틈만나면 서두르라고 재촉도 심하고 사소한 실수해도 소리 지르며 심하게 혼내는등 나머지 부분들이랑 비교하면 완전 반대더군요
(참고로 전 포장알바 1도 안해본 무경험자이고 본업으로 음식점 설거지 알바 하고있는데 사장님 친절하고 잘 챙겨주시는 편이고 사장님이랑 직원들에게 열심히 하고 일 잘하니 오래 일했으면 좋겠다, 2학기에 시간되면 주방 알바도 생각해 보라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음식점 일만 해와서 공장에 적응 못한것 같습니다 전에 레스토랑 주방보조 일했을때도 심하게 혼나며 일했다 생각하는데 그래도 나름 칭찬받은 적은 있어 이곳 비하면 천사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공장이라 시간안에 빨리 해야ㅎ한다는건 이해가지만 그렇게까지 쓰레기 대우 받으면서 일할 가치 없다고 생각하고 돈 급해도 가지 말아야하는 곳입니다 정말 굶어죽기 직전 최후의 수단으로...
제가 남에게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 있기도 하고 공장 분위기 생각보다 충격적이어서 이번 계기로 트라우마 생겨서 앞으로 생산직이나 공장쪽은 피할것 같습니다 다른곳도 다 하나같이 재촉하고 소리 지르고 그런다 하더라구요
차라리 지금 학업에 집중 해서 취업하는게 나을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친구들 2명은 고등학교때 식품공장 현장실습 갔는데 각각 1달 1주일 하고 그만뒀습니다 그당시 얘기 들었을때 전혀 이해 안갔지만 오늘 경험해보니 심정이 상당히 이해 가더군요 저 같으면 한 3일은 하고 그만둘것 같습니다
이짓 몇시간 할바엔 그냥 차라리 설거지 하다 고객응대 할때 진상 만나는게 훨 나을 정도입니다

결국 집 와서 눈물 한바가지 쏟았고 너무 분통터져서 제 친구들한테도 알바 후기 남기면서 이 알바 절대 하지 마라고 말렸습니다 제 친구의 친구도 이곳에서 일했다던데 정말 최악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찾아보니 이쪽 아웃소싱 회사도 상당히 악명 높더군요.. 임금체불도 한적 있다는 소문이 있어 걱정입니다. 오늘 일당 지급될텐데 돈이나 똑바로 줬음 좋겠습니다. 안 주면 더이상 이렇게 속고 살수 없으니 무슨 수를 쓰든 내 권리는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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