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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동 택배·퀵서비스

택배 일은...

2017.06.12 07:42
phy7*** 
2 LEVEL
조회 1,414 좋아요 2
댓글
제가 다른분 글들을 읽고
제가 일하면서
제자신에 대해서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제 자신이 이런 곳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너무 한심하고 밉고 제 자신을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2천만 다단계로 털려서
현재도 신용회복위원회-수급자로 간신히
입에 풀칠만 해서
누구에게도 이야기도 못하고
제 자신에게 스스로 욕하면서
매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자신에게 욕을 합니다.
제 자신에게요.
제가 얼마나 경험이 부족했으면
91년생인데도 친구들한테 전화한통 못하고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올해도 영구임대아파트 지원서 기다리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
계속 욕밖에 안나옵니다.
다른 이들 같이 현장에서 일하는 타인에게 욕먹는거보다
현재의 제 자신이 더 비참하고 괴롭고
너무나 보기 싫고
제 자신의 현실을 본다는 것
괴롭고 힘듭니다.
제 자신을 어떻게 할지
제 자신을 어떻게 용서하는지...

정말 택배/조선소/농산물시장/수상시장/뱃일
이 일은 제가 이말밖에 못하는게 한심하네요.

정말 자신이 낭떠러지 절벽에서 이게
썩은 동아줄인게도
자기 자신이 죽는다는 걸을 아는데도
이것을 붙잡게 하는 것이
정말 제 자신에게 욕을 또 해야하네요.

정말 생각 다시 한번 해보세요.

자신이 정말 급해서 이것아니면 입에 풀칠이 힘든지...

제가 2천만원과 57개월동안이라는 시간

그리고 앞으로 86개월을 더 갚아야

신용회복위원회 수료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때

저는 49만원이라는 돈을 생계급여로 받고

이 돈에서 100원짜리 자판기커피 마시는 것

자체가 저에겐 너무나 큰 사치라

통장 전산상에만 존재하는

1원이 얼마나 무섭고 사람을 미치게 하는지

아직까지 제가 이것밖에 모른다는 것이

정말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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