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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알바생 우기

2009.08.04 18:35
kee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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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를 끝마치고 일명 한 해에 학교를 못가서 고삼을 한 번 더치른 후 겨울이었습니다. 어쭈구리라는 XX동 체인점에서 첫 알바를 시작했는데요 거기에는 깐깐하신 사장님과 주방누나 고참종업원 신참저를 포함하여 네명이 있었지요 근데 그 종업원이 어느날부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튼 그래서 제가 혼자 서빙을 보게 되었지요 그렇게 한 보름쯤 보냈을까요 너무 힘들어서 알바 좀 한 명 더 구해달라고 사장님께 부탁을 드리고 얼마 안지나서 알바생일 왔습니다 그런데 깐깐한 사장님이 힘들었는지 이틀을 못가더라구요 물론 그 다음에도 몇 번 시도는 했습니다만 족족 ㅠㅠ 혼자하는 것도 할 수는 있는데 이젠 사장님이 구하려는 척도 안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는 저 혼자 써빙하고 계산하고 청소하고 너무짜증이나서 그만 사장님을 노려보고 일좀하시라고 소리쳤죠 ㅋㅋ 그당시에 무개념이어서 짤릴 줄도 모르고 고용자에게 큰소리를 쳤는데 당시 저는 당연하게 생각했던게 지금은 무척이나 부끄럽습니다. 군대를 안갔다온 티는 다내고 어항에서 주인이 주는 먹이나 받아 먹어가면서 그렇게 편하게만 지내오다가 밥 인줄알고 물었던 낚시바늘에 꿰어 낚시군에게 잡혔는데 빌어도 모자랄 판에 '이거 놔'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여간 그일이 있고 한달 더 그 가게에서 일하고 개인사정(학교가야하니깐)으로 그만 두었습니다. 그때 사장님이 처음에는 벙벙한 표정을 지으시다가 기분이 퐉 상하셨는지 말씀은 안하고 맥주를 한잔 들이키시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장님 주량이 너무 약하시더라구요 그러고 새벽에 한가할 때 저를불러 같이 야참을 먹는 중에 아까일이 재미있으셨던지 '이놈 참 맹랑한 놈'이라고 술 한 잔 주시지 뭡니까 냉큽 한 모금만 먹고 내려놓으면서 영업중이라 더는 못마시겠다고하자 저에게 본인의 인생을 구구절절 늘여 놓으시더라구요 여튼 제가 그일을 그만두고 가게가 점차 수입이 없어서 힘들었던지 얼마 안가 문을 닫았습니다. 사실 제가 사장님 한테나 막나가던 종업원이었지 손님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그때가 몸은 피곤했지만 나름 저에게는 첫 알바이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사장님 항상 건강하시구요 언젠가 인연이 닿으면 만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당시 저때문에 매일오던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담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면 또 방문해 주세요 사진은 초상권이 있어서 안올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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