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동네알바톡

알바스토리 상세보기

전체 포장·품질검사

공장 - 포장업무 알바 경험담

2010.06.04 21:17
letitb*** 
1 LEVEL
조회 10,636 좋아요 9
댓글
며칠 안했습니다. 며칠만 하고 그만뒀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힘들더라구요.

일단 면접은 되게 간단합니다. 공장(생산직포함) 특성상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명이 왔다 도망갔다 합니다.

그러니 면접땐 그냥 몸이 건강한지 오래할건지 이런것밖에 안보고

바로 뽑습니다. 어떤곳은 당일근무도 가능한곳이 있던데 제가 있었던 곳은 그러진 않았구요.

전 남자라 자동차부품 포장업무를 했습니다.

아침 8시에 딱 일을 시작해서 2시간마다 10분쉬고 점심시간 40분..

또 오후에 일하다가 2시간후 10분쉬고 4시40분에 잔업이 들어갑니다.

이때 쉬는 게 아니라 잔업안하고 가는 사람은 그냥 가는것이고,

잔업하는 사람들은 계속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5시30분쯤에

저녁식사 30분을 하구요. 바로 또 일을 해서 8시10분쯤에 끝났습니다.

하루12시간을 다 서있구요. 손이 빨라야 합니다.

제가 있었던 곳은 3명이 나눠서 포장을 하던데 1번이 박스에 부품을

알맞게 담아서 주면 그걸 뚜껑덮고 테이프붙여서 3번에게 주면 3번은

박스에 담아 밴딩을 합니다. 하루종일 그런식이고, 조금씩 바뀝니다.

부품이 작은 건 작은대로 박스에, 큰건 큰거대로 박스에.. 일거리는

정해서 주기때문에 그냥 아닥하고 일만하면 되구요..ㅜ

쉬는시간엔 무조건 앉아 쉬었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게 생각보단

힘들더라구요. 자동차부품이라 무겁기도 하고 ...

거기 오래 일한 사람들 보니 덩치도 좀 있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근데 제일 짜증났던 건 포장하는 박스랑 부품이랑 갯수를 보고 작업에

들어가는데 딱 맞는지 봐야 합니다. 이게 부품이 몇개다 종이에 적혀있는거랑 실제로 부품을 세아려서 맞는지 봐야 하는겁니다.

어떤땐 137개 어떤땐 98개 이딴식으로 와서 계산하는데 약간 짜증나더라구요. 10개씩 몇줄이면 몇개다 그위에 몇개가 더 있으니 더하면..?

이런식으로.. 그리고 한개라도 틀리면 x되는거죠. 포장할때도

이 부품을 1번이 넣고 2번이 다른 부품을 넣고 이렇게 하던데

다른 부품을 모르고 넣어버리면 x됨.. 포장 다 뜯어야 하죠.

그러니 공장일이라고 머리 안쓴다 이렇게 봤는데 은근 머리를 써야

하더라구요. 긴장도 되고.. 빠를땐 앞에서 주는 걸 못따라가서 x줄 타기도 하고...

손은 눈보다 빠르다.. 이 말이 실감이 될 정도 .. 얼마 안해서 적응이 안되서 그런가...

하실 분들은 각오하고 하셔야 합니다.

기숙사 아니고서는

출근시간까지 합해서 6시쯤에 일어나 12시간 일하고 저녁9~10시쯤

되서 집에 도착한다고 보시면 되니... 그냥 집에 오면 자고, 아침되면

일가고.. 기계입니다.
차단하기 신고하기 좋아요

댓글

등록

휴대폰 인증된 회원만 참여 가능합니다. 회원정보에서 휴대폰인증을 진행하시겠습니까?

활동내역 조회

1 LEVEL
  • 작성한 글 0개 · 댓글 0
  • 좋아요/추천 받은 수 0
  • 알바천국 가입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이끌어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