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길이 조금 길기에 음슴체로 하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혹시 올리면 그 분들이 알아볼까 싶어 일부로 좀 지나고 올리는데
적는다고 다시 생각해봐도 어이없네;;;;;
일단 난 알바경력은 한 5번 정도로 나름 꽤 해봤다고 생각하고
힘들었던 일들도 몇군데 있긴 해도 이 정도로 힘든건 처음이얐음…
카페 알바가 뭐가 힘들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카페 알바 해봤는데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우선 매장있는 동네에 카페가 내가 알바했던 곳이랑 한군데 더 있는데 거긴 사람들 잘 안가는 구석쯤에 있어서 우리 매장이 젤 많았음
코로나 터지고도 손님 좀 줄어도 여전히 배달이나 픽업,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마시고 가는 손님은 항상 계속 있었는데
중요한건 매장크기가 50평 이상???아마 더 컸던거 같은….
난 마감이었는데 중요한건 거기서 내 타임엔 나 혼자 일하는거였던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 알바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감때 머신 청소만 하는게 아니라 그 날쓴 기구들 다 소독하고 씻어야됨
근데 그건 뭐 그냥 좀 힘들긴해도 괜찮았는데
혼자 일을 시키면서 매장에 손님나갈때마다 테이블 소독, 소파 소독을 다하고
손님받으면서 화장실청소도 해야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거기는 원래 마감 알바생들이 그렇게 다하는거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맨날 화장실 청소하다가 가서 음료만들고 다시 청소하고 또 다시 부르면 가서 음료만들고 또 화장실청소….
사장님이 또 깔끔한 편이라 청소도 깔끔하게 해야된데ㅋㅋㅋㅋㅋㅋ
행주도 락스물해서 뜨거운물에 불려서 2번정도 빨고 머신기도 사장님 있는날엔 사장님이 손가락으로 안쪽 닦아서 뭐 묻어나오면 다시 닦으라 했음
깨끗한걸 그렇게 좋아하시는분이 화장실 청소 하다가 음료 만들고 하는건
…….
그래서 항상 마감은 30분 이상씩 늦어지고 밖에 마감만 하는것도 아니고 주방안 마감이 시간 진짜 오래잡아먹는데 그것도 다 혼자할라니까 진짜 정신 아찔해지고 왜 경력없어도 뽑아준다고 했는지 알겠드라…카페 일 해본적이 없으니까 걍 시키는데로 다 할거 알고있으니까 편해서 그런거겠지ㅋㅋㅋㅋㅋ
암튼 그만둔 이유는 다는 얘기 안했지만 저게 시작이었고
진짜 못해먹겠다 한건 따로 있는데 하루는 무슨 신메뉴 만들어서 손님 진짜 개 미x듯이 몰려왔는데 혼자할라니까 믹서기도 모자라서 설거지하면서 음료만들고 계산하고 배달주목 받고 넣고, 전화로 진상짓하는 사람도 받아주고 암튼 되게 정신없었는데 거기다가 청소는 아직 시작도 안해서 그날도 30분 늦게 집에 갔는데 집에 도착하니까 현타와서 멍하니 있는데 엄마가 오늘 어땠어?라고 물어보는 순간 눈물이 계속 나서 와 진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날 밤에 바로 그만두고싶다고 얘기하고 일주일 있다가 그만둠
거기 알바하고 이후에는 그 어떤 알바를 해도 딱히 힘들단 느낌을 못받겠음

만약 카페 알바 준비하는 사람있으면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 미리 그 가게 가보는걸 추천하고 싶은게 가게마다 사장님 성향 가게 주변 인프라가 어떻게 되는지 주변이 어떤곳인지를 보고 잘 선택해봐야 될거 같아요!!
특히 카페는 회사, 공장, 아파트 근처는 대부분 바쁜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그런 것도 미리 알아가면 손해는 안 보니까 꼭 알아보고 저깉은 피해는 안 보셨으면 좋겠어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꼭 좋은 알바자리 모두 구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