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알바 정말 간단하고 쉬운 꿀알바 같겠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입니다
물론 전단지 붙이는 일 자체는 간단하고 쉬운게 맞죠. 근데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상하차 알바 보다도 더 못한거같은 몸도 멘탈도 힘든 일이에요

애초부터 아파트에 들어가서 남의 집에다 붙이는게 현행법상 불법이고, 재수없이 경비나 청소 아줌마,아파트 주민한테 걸려서 신고 당하는경우 사장도 알바생도 전과까진 아니지만 벌금내야하고 개쪽이란 개쪽은 다 당합니다

아파트 공동현관문 뚫고 들어가는거부터....
사람 들어가고 나갈때 들어갈려고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러면 다른 라인 붙일 시간없어서 일은 일대로 하고 사장이 다 부착 안했다며 돈 안줍니다.) 이상한 눈치 받는건 기본이에요
공동현관문 뚫을려고 아무 호수나 호출해서. 친구집 왔는데 호출이 안돼서or짜장면 그릇가지러 왔는데 호출이 안돼서or택배입니다(여자는 못함) 등등... 문 대신 열어달라 하는것도 그냥 보통은 거의 열어주시지만,
종종 다음과 같은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제가 다 겪은거임)

ㆍ아기 자는집에 호출해서 아기 잠깨워서 핵민폐 끼치는 경우
ㆍ좀 나이드신 노인분들이 받으셔서 공동현관문 열어주는법 몰라서 서로 당황스러운 경우
ㆍ어느 호수 가냐고 물어보셔서 아무 호수나 대답했더니 그 집 사람 안사는집인데?? or 그 호출받은 분이 그 호수랑 잘 아는경우일때

이거 의외에도 더 다양한 많은 돌발상황이 발생할수도 있고요,
그리고 뭐 어찌저찌해서 안에 들어갔다 해도 집 문앞에 붙일때
갑자기 사람이 문열고 나와선 서로 놀라는 경우, 갑자기 개가 짖어서 문열고 나오는 경우, 붙이고 있는데 그 집사는 사람이 갑자기 온 경우 등등 별 상황 다있어요ㅋㅋㅋ
위에도 적었지만 청소아줌마,경비한테 걸리는경우는 정말 최악입니다

돈도 돈대로 정말 짜게받아요 평균 전단지 장당 50~60원 쳐주는데 계산해보면
700장을 일주일 내내 계속계속 돌려도 100만원 못받아요.
700장 말고 더 돌린다고요? 네 800 900 장 해서 돈 더받을순 있겠지만 진짜 헬창 아니라면 과장안하고 하루 일나가면 2~3일은 꼼짝도 못하고 쉴수밖에 없을거에요 알 ㅈㄴ배겨서.

상하차 알바가 1일에 13~16만 주잖아요?
전단지는 상하차랑 똑같거나 비슷한 강도의 노동+불법+멘탈박살(?)ㆍㆍㆍ 까지 다 하는데도 13~16만 받을려면 3~5일 일해야 13~16 받습니다.
그것도 사장이 바로바로 돈 안주는경우 많습니다.

전단지 알바는 진짜 웬만해선 절대로 하지 마세요.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고 하류 밑바닥 사람된거같습니다.
차라리 합법적이고 "당당히" 할수있는 다른 알바를 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만약 읽고있으신 분이 전단지 알바생이라면 제가 응원할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