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뷔페 업장, 서빙 첫 날 이었습니다. 마감하고 다른 알바 분들이 음료수 마시고 있길래 저도 캡틴(현장에서 가장 높은 분 같았음)께 여쭤보고, 자물쇠도 따주고 가셔서 음료수 고르고 있었어요. 근데 바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오더니 '너 뭐야? 너 뭔데 직원이야?' 하길래 '아뇨, 알바요' 했어요. '왜 맘대로 꺼내냐' 해서 캡틴께 여쭤보고 꺼낸거라 했는데도 알바(가끔 오래한 알바가 캡틴을 맡는다 함)냐 직원이냐면서 '너랑 같은 알바인데 걔가 자격이 있어?' 라는겁니다. 그래서 '아뇨, 제가 잘 몰라서 실수했을 수 있겠네요. 캡틴께서 열어주고 가셨는데, 먹으면 안되는 거면 안먹겠습니다.'고 했더니 '얘 태도가 이상하네?' 라며 '직원한테 물어봐. 그럼 안 줄 거 같아?' 라 하며 화내더군요. 좀 잔소리 하다가 제가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하니 총괄직원에게 가서 '알바 교육 제대로 시켜. 직원한테 물어보고 음료수 꺼내야지' 하시더라고요. 제가 무언가 잘못한게 있나요? '직원께 물어보고 음료수를 마신다'가 규칙이면 제 잘못이겠지만, 전 캡틴중에 누가 알바고 직원인지 모르고, 초면에 반말로 화낼 정도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알바도 음료수 마시고 있었는데.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