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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년에 걸쳐 내가 했던 알바들

2015.06.08 16:39
rnjseht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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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24 군생활 제외하고 약 5년동안 했던 알바들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성격상 직장이 맞지 않으면 그냥 그만두는 성격이 있어서(이건 고쳐야할 부분) 지금 까지 알바 개수도 많고 또 옮긴 직장도 많아요 ㅋㅋ

처음 알바 했던 때가 고1 자퇴하고 나서 공부하기 싫다고 무작정 단돈 5만원 들고 서울로 상경 했습니다.

사실 그때는 정말 공부하기가 싫었고 틀에 박힌 삶이 싫었어요 몇달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었고 또 집안사정도 좋지 않았기에 부모님과 상의 끝에 자퇴를

결심하고 서울로 상경을 했죠

그때 처음으로 주유소란 곳을 접했어요 당시 돈도 없기도 했지만 숙식이 되는곳이 필요했기에 경기도 남양주 00주유소에 입사를 했습니다.

12시간 근무에 한달 120 그리고 월 2회 휴무 참 말도 안되는 월급 이였는데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렸고 돈이 급했기에 최저시급도 안되는줄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일했던 때였죠 그저 먹고 재워주고 다 해주니까 이정도 주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약 그주유소에서 5달정도 일했는데

정말 열심히(?)일했던 주유소라 7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군요 ㅋㅋ

하루 12시간동안 주임이랑 같이 근무했는데 주임은 사무실 앉아서 차오나 모니터보면서 차오면 저보고 나가라고 얘기하고 ㅋㅋ

저는 그냥 그렇게 하는줄 알았습니다. 하루에 차도 많이 들어오는데 혼자 뛰어다니고 3~4대는 기본이고 5대이상도

혼자 주유를 했었구요 정말 미쳤었죠 ㅋㅋ 그런곳에서 그 월급 받아가면서 5개월을 일했으니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곳도 있구나 하는 좋은 경험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휴... ㅋㅋ

그렇게 5개월정도를 일하다가 사장한테 핑계를 대고 나왔죠 다시 나오니까 또 돈을 쓰게되고 불안감이 엄습해 오더군요

약 한달간 놀다 다시 일자리를 찾기로 결심을 합니다. ㅋ

거기도 숙식해주는 곳이였는데 주 업무는 골프공 수거 즉 골프연습장 알바 였어요

오후 타임이였는데 다른건 다 쉬운데 마지막 1시간반에서 2시간정도 하루동안 친 볼을 수거하는 시간이 있는데 겨울에도 땀이 날 정도 엿으니... ㅋㅋ

하루종일 활기차다 그시간 볼수거만 하고 나면 기진맥진 바로 뻗었어요 ㅋㅋ

이런 업무인 곳인데 여기서는 꽤 오래했어요 약 7개월? ㅋㅋ 같이 지냈던형이랑도 친해서 같이 클럽도 가고 술도 자주먹고 교회도 가고... 등등

처음으로 그때 술담배를 배웠죠 ㅋ 하여튼 즐겁게 일을 하긴 했는데 과장급 직원이있었는데 워낙 융통성없고 성격이 다혈질이라 항상 형이랑 뒷담화를

까곤 했었죠 그러다 약 7개월째 되던날 형이랑 결심을 합니다. ㅋㅋ "우리 같이 도망 가서 과장 엿이나 먹이자"

근무 끝나고 밤에 짐을 싼뒤 새벽에 튀었습니다. ㅋㅋ 아침에 과장이 이놈들 어디갔냐고 전화오고 뭐하는 놈들이냐고 욕하고 ㅋㅋ

그렇게 또 2번째 직장을 나왔습니다. 어느새 18살이 지나고(처음에 17살때 왔으니까) 19살이 되었더군요

세월 참 빠르다는걸 그때 실감을 하고 군대 가기 전까지 일할 직장을 구합니다.

강남에 있는 주유소 였는데 그때 당시 월급 150에 숙식제공(당연히) 12시간근무로 전에 있던 주유소보다는 급여면에서는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갔죠 ㅋㅋ(이 주유소인생 참... ㅋㅋ) 왠걸 처음에 면접보는날에는 직원들이 많아서 근무하기 편할줄 알았는데

그생각은 큰 오산이였습니다. 세차,주유 이 두개를 다 해야됬었는데 세차가 여름에 평균 500대 겨울에 800대 이상이 들어올정도로

하루종일 줄서서 차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 들어온 막내라 차 물기 닦아주는걸 했었는데 진짜 거짓말 안치고

처음 한달동안은 밖에 나가지도 않고 일,숙소 일,숙소 이것만 반복했습니다. 온몸에 파스 붙이고 그냥 근무끝나면 끙끙앓다가 잘정도...

참 근데 저는 이상한게 여기서 또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군대 가기전까지 1년을 버텼습니다. 또 이때 이런 빡센 근무 때문에

그런진 몰라도 돈쓸시간이 거의 없어서 돈도 많이 모았던 기억이 나구요 군대 가기전까지 쓸거다쓰고 약 700정도??

그래서 군생활 동안에는 솔직히 물질적으로는 편했습니다. ㅋㅋ 거의 1년9개월동안 담배값, 군것질 값 이런거는 걱정을 안했죠

그렇게 눈깜짝할새에(?) 군생활이 지나가고 다시 사회로 버려졌습니다 ㅋ

약 3달동안 술먹고 군생활 쌓인 스트레스 다 푸는겸 돈도 다써버리고 ㅋㅋ 돈이 다시 0원이되었더군요

어머니께 한달고시원비랑 생활비를 구걸하여 약 80만원 정도의 돈을 지원받고 고시원 근처 알바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했던 알바들이 ㅋㅋ 스크린골프,편의점,pc방,인력노가다,물류센터, 등등 주위에 할수잇는 일들을 다했던거 같아요 ㅋㅋ

편의점,pc방 이런건 님들이 더 잘아실테니 굳이 얘기를 안해도 될것같고 스크린골프가 참 꿀이더군요

다른곳은 모르겠는데 제가 햇던 곳은 사람도 그닥 많이 안와서 근무시간 10시간이라 하면 5시간은 폰게임하거나 앉아서 티비만 봤다는.... ㅋ

가끔씩 손님오면 안내해주고 주문하면 음식 갔다주고(거의 주문을 안하더군요 이곳은) 다끝나면 기계 꺼주고 주변정리 다음 손님 올수있게 다시 셋팅

등등 그냥 홀서빙알바에 3/1 강도? 더군다나 바쁜곳이 그정도 일거 같고 제가했던곳은 거의 최하위 ㅋㅋ 몸이 너무 편해서 뻐근할정도였으니..

아 그나마 제일 힘들었던건 아침 출근해서 약 1시간 동안 청소타임 ㅋ 근데 이것도 깔끔하게 할필요 없고 보기좋게 ㅋ

그렇게 여러알바들에 손을 대다 고시원비랑 생활비가 너무 많이 깨져 다시 숙식제공해주는 알바를 찾게됩니다.

바로 공포의 손세차 알바 ㅋㅋ 이것도 미치겟더군요 제가 했던곳은 평균 하루에 20~23대정도 세차를 했었는데 이게 진짜 미침


ㅋㅋ 전에 물기닦아주는거 강도 2배 ㅋㅋ 스팀 쏴주고 물기 닦아주고 또 광택왁스 칠해주고 하는데 약 15분에서 20분정도 걸리는데

일일이 손으로 다 해야되고 또 내부까지 다 해줘야하기 때문에 청소기로 다 빨아주고 내부유리 까지... 하여튼 이모든 작업을 20분 안에

끝내야 되니 그냥 차라리 노가다 하는게 낫겠다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여기서도 또 이상한 오기가 발동해 6개월은 넘게했죠

이렇듯 다 세어보니까 제가 했던 알바들이 꽤되네요 ㅋ 지금은 그냥 괜찮은 직장잡아서 꾸준히 오래하고싶은 생각밖에 없네요..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나 자신한테 맞춰주는 직장이 없고 또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가장 중요한건 남돈 벌어먹기 힘들다는것

세상에 쉬운일은 없다는것 한만큼 온다는것등 여러가지 교훈을 배웠던 지난 7년이였습니다.(군대포함)

또 약간은 쫌 냉정해질필요도 있고 감정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하는것 같습니다.

좀 두서없이 썻던부분들이 많은데 이해해 주시구요 ㅠ ㅋ

알바하시는 모든 분들 또 직장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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